항공권을 싸게 사는 팁

항공권을 싸게 사는것은 대부분 여행객들이 원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비행기를 타야 하는 여행에서 항공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기 때문이죠. 국제 유가 및 물가 상승등으로 항공권가격이 오르면서 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데, 오늘은 항공권을 싸게 구입하는 꿀팁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항공료는 다양한 알고리즘(Algorithm)에 의해 결정되므로, 완벽하게 저렴한 티켓을 구매하는것은 어렵지만 아래에서 설명드릴 내용들을 참고하면 저렴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확율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항공권을 싸게 구입하는 꿀팁은 일찍 예약을 하고, 주말 보다는 평일 일정을 택하며, 낮 시간보다는 한밤중에 떠나는 (red-eye flight) 일정, 저비용 항공, 공동구매 항공권, 땡처리 항공권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항공권을 싸게 사려면 구매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지않게 (Not too early, Not too late, In the middle) 예약하는것이 좋습니다. 항공사 및 온라인 예약 사이트들의 예약은 출발일 기준 11~12개월 이내부터 가능한데, 구글 및 익스피디아(Expedia)의 조사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제선의 경우 출발일로 부터 2개월 ~ 6개월 사이에, 국내선의 경우 1개월 ~ 2개월 사이에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고려할 사항은 명절, 크리스마스, 봄, 여름, 겨울방학 등 성수기 시즌을 감안해야 합니다.

일주일 중에 어떤 요일에 예약하는 것이 저렴한가에 대해, 과거에는 화요일에 티켓이 저렴하다고 알려졌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합니다. 한편 익스피디아(Expedia)의 과거 4년간의 통계에 따르면 일요일에 예약 하는것이 평균 약 15% 정도 저렴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일에 조회한 가격과 일요일에 조회한 가격을 비교해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2. 변경가능한 일정

일년에 한, 두번의 소중한 여행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주말을 이용하여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일정을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공사들도 그 점을 알기 때문에 주말 일정은 비싸게 책정하는 편입니다. 평일 출발, 도착 항공편들은 덜 붐비고 요금도 상대적으로 싸기기 때문에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찾아 보시면 저렴한 항공권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3. 예약사이트 비교

예약 사이트는 크게 네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취항하는 항공사 홈페이지, 온라인 티켓판매 대행사 (Expedia, Trip.com, Kiwi 등), 항공권 검색 사이트 (Sky Scanner, Trip Advisor, Kayak 등) 그리고 국내 여행사들입니다. 항공사 직접 예약의 경우 장점은 예약 변경, 취소 및 각종 문제발생시 대처하기가 편리합니다. 또한 깜짝 세일등 프로모션이 있을 경우 저렴한 요금을 찾을 수 있으며, 왕복 항공편 모두 같은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추가로 할인된 요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날짜의 항공편이 없을 수 있으므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코드쉐어를 통해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함). 온라인 티켓판매 대행사, 항공권 검색 사이트 및 여행사들을 이용하면 다양한 일정 및 조건등을 비교하므로 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습니다. 원하는 일정에 맞는 항공편을 찾기 쉽고 각기 다른 항공사 편도티켓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저렴한 가격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점이라면 좌석 변경, 승급, 마일리지 사용, 항공편과 직접 관련된 문제 발생시 불편함을 격을 수 있습니다.

4. 저비용항공사 이용

저비용항공사는 Low Cost Carrier (LCC) 또는 Budget Airlines 라고 하는데, 비용을 절감하여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씁니다. 따라서 우리가 표현하는 ‘저가항공’이란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LCC를 이용할 경우에 표면가격은 저렴하지만 수화물 부치는 비용 등 부대 비용을 더하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같은 FCC (Full Service Carrier) 항공사 가격과 비슷해 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건들을 잘 확인해 봐야 합니다.

항공권 예약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 수화물 부치는 비용이 항공권 가격에 포함되었는지
– 수화물의 무게 허용 범위
– 기내식 무료 제공 여부
– 좌석 지정시 추가 요금 여부
– 예약 변경, 취소, 환불 조건
– 마일리지 적립여부 및 조건, 범위
– 기존 마일리지를 이용한 예약 가능 여부 등

위의 조건들을 비교함에 있어서 단지 가격만 고려할것이 아니라 나의 여행성향과 조건에 맞는지 잘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5. 알림 설정 (이메일 또는 문자서비스)

온라인 항공권 판매 대행사 또는 여행사에서는 해당 일정 항공권 가격에 변동이 생길 경우 자동으로 알려주는 알림 설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요소들이 항공권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늘 100만원 짜리 항공권이 내일은 80만원 또는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알림 설정을 해 놓고 기다리면서 좋은 가격을 기대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단, 해당 항공기의 예약율이 높아지는 등 요금이 계속 상승만 하는 경우에는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는 기간과 예산 범위를 정해 놓는것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늘 마침 좋은 가격이 떠서 샀는데, 며칠 뒤에 더 떨어질 수도 있겠죠? 일단 항공권을 사고 나면 다시 가격을 찾아 보지 않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6. 공동구매 항공권 / 마감임박 항공권 (일명 땡처리 항공권)

여행사에서는 패키지 여행, 신혼여행 등 단체여행객을 위한 항공 좌석을 미리 대량 구매 해 놓는 경우가 있는데, 팔고 남는 좌석이 있을 경우 이것을 공동구매 항공권이라고 하여 일반에 판매를 하며, 일명 땡처리 항공권은 출발일이 가까운데 아직도 팔리지 않고 남은 좌석이 있어서 급하게 원가이하로 판매하는 항공권을 말합니다. 한가지 유념할것은 공동구매 항공권과 땡처리 항공권은 이미 왕복 일정이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꼭 그 일정에 맞게 다녀와야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패키지 투어하시는 분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되 현지 일정은 내 자유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항공권 검색 사이트와 공동구매 항공권 실제 비교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예시 두가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첫째, M 투어 공동구매 항공권

M 투어에서 제주항공 (9월 19일 ~ 22일) 인천 – 비엔티엔 왕복 상품을 417,800원에 내 놓았는데, 항공권 검색 사이트인 Sky Scanner에 올라온 동일한 항공사의 요금은 529,559원입니다. 한편 베트남항공이 더 좋은 금액인 약 36~37만원 짜리 일정들을 내 놓았는데, 직항이 아니고 베트남 하노이나 캄보디아 프놈펜 등을 거치는 일정입니다. 그래도 가격을 따져 보면 온라인 판매 대비 16만원, 공동구매 대비 약 5만원 정도 더 저렴하므로 적은 예산으로 알뜰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선택할 수도 있는 일정입니다.

항공권을 싸게 사는 꿀팁

둘째, H 투어 공동구매 항공권,

H 투어에서 티웨이항공 (9월 16일 ~ 9월 20일) 인천-싱가포르 일정 공동구매 항공권을 273,000원에 올려 놓았습니다. 티웨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파는 가격은 311,190원이며, Sky Scanner 로 조회를 해 보니 같은 일정이지만 다양한 가격들이 각 티켓판매 대행사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항공권을 싸게사는 꿀팁

 

결론

항공권을 싸게 구입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국 상대적으로 싸다는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원가와 마진은 판매자들만 알고 있기 때문이죠. 여행을 계획하는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일찍 계획하고 여러 리소스 등을 이용하여 조사, 비교 해 본 후, 본인의 일정, 예산, 성향에 가장 알맞는 항공편을 찾는다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